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기동전사 건담 (문단 편집) === 기획 과정 === 1970년대 중기 당시 일본의 거대로봇 애니메이션은 [[토에이]] 위주의 [[과점]] 체제였다. 차후에 닥칠 소재 고갈과 [[매너리즘]]을 우려하던 선라이즈는 [[옴니버스]] 구성보다는 [[우주전함 야마토]]처럼 장편의 [[대하드라마]]를 만들어야만 한다고 보았다. 이에 선라이즈의 프로듀서 [[야마우라 에이지]]는 야마토의 제작사인 오피스 아카데미의 직원에게 뇌물을 주고 내부 데이터를 입수하여 관련 사업이 [[마니아]]층을 잡아 기획한 사업임을 알아챈다. '''"하이타겟을 설정해 30만에서 40만의 열광적인 [[팬]]들을 잡으면 장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 매주 시청자의 눈길을 잡아두기 위해 계속 스토리가 이어지는 작품을 만들려고 기획에 들어간다. 그리고 야마우라가 밀어주는 감독 [[토미노 요시유키]]가 다른 프로듀서나 기획자가 시키는 것만 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내지 못한 것이 아쉬워 모든 최종 결정권을 토미노에게 주고 토미노의 100%를 뽑아내는 것이 이 기획의 목표였다고 한다. 이것이 [[건담 시리즈]]의 출발점이다. 초기 설정은 우주전함 야마토의 영향이 짙었다. 우주전함을 타고 유랑하는 [[15소년 표류기]]의 우주판인 이야기에다 등장 [[메카]]는 [[화이트 베이스]]와 우주전투기뿐이었다. 적 세력도 [[외계인]]으로 설정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로봇이 나와야 장난감을 팔아먹지!'하는 스폰서 클로버의 요구에 의해 로봇이 등장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전환에 들어갔다.[* 선라이즈는 이 우주판 '15소년 표류기' 스토리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가 4년 뒤 [[은하표류 바이팜]]을 만들었다. 바이팜의 스태프롤에 원안으로 [[토미노 요시유키]]의 이름이 들어간 것은 그 때문이다.] 기획 중인 작품에 로봇을 집어넣으면 여타 [[거대로봇물]]과 차별점이 사라지니 지금까지의 기획이 헛것으로 될 판. 이때 [[스튜디오 누에]]의 타카치호 하루카(高千穂遙)가 [[야마우라 에이지]] 프로듀서에게 [[스타쉽 트루퍼스]]의 책을 보여주면서 [[파워드 슈트]]가 나오는 스페이스 오페라를 만들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다. 야마우라는 재밌다면서 그렇게 하자고 했다. 이에 미야타케 카즈타카가 게재한 파워드 슈트 삽화를 바탕으로 [[오오카와라 쿠니오]]가 디자인을 하면서 모빌슈트의 컨셉이 잡히게 된다. 첫 번째로 돌격 공격형 기동 보병을 바탕으로 2.5m 크기의 로봇을 디자인하려고 했다. 그러나 당시의 주류였던 [[거대로봇]]의 크기인 50m~100m를 스폰서 쪽에서 고집하였다. 이에 반대한 토미노 요시유키가 직접 관계자들과 복잡한 말다툼을 벌였고, 결국은 [[마징가Z]]의 신장과 똑같은 18m로 최종적인 합의가 이루어졌다. 그 다음으론 실제 전쟁을 모방하여 [[건탱크|장거리]], [[건캐논|중거리]], [[건담(기동전사 건담)|백병전]]으로 유형이 다른 세 로봇을 구상하였다. 처음엔 [[우주 정거장]]을 무대로 로봇이 활약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8m 크기의 로봇은 우주 정거장에 들어가지 못하므로 또다른 고민거리가 생겼다. 결국 도쿄 인근 고서점(헌책방)거리에서 찾은 어느 책에서 제럴드 오닐의 [[우주 거주구|스페이스 콜로니]]에 대한 발상을 발견하여, 이런 직경 수 km 크기의 [[식민지]]라면 로봇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에 적합하다고 보고 도입하게 되었다. 원래는 주인공이 탑승할 메카를 스타쉽 트루퍼스의 삽화에 가까운 형태로 낙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클로버가 기술적으로 완구를 구현함이 제품 단가의 상승을 초래할 위험이 있단 의견을 냈고, 종국엔 일본식 갑주의 묘사가 드러난 [[백병전]] 메카닉이 채택되었다. 제작진은 획기적인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여러 참신한 방안들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중 하나는 이번 작품에 등장할 주역 메카의 기체 전체에 흰색의 배색을 입히는 것으로 결정한다는 설정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클로버는 TV 애니메이션의 스폰서를 담당할 목적은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상품화인데, 주역 로봇이 흰색이라면 팔릴 수가 없으니 아동용 완구에서 볼수 있는 [[빨간색]], [[노란색]] 배색에 맞추어서 건담 또한 빨강, 노랑, [[파란색]]으로 그려야 한다고 의견을 밝힌다. 이것은 명령에 가까워 무시할 사정이 아니었다. 할 수 없이 주역 메카인 건담은 몸통 부분을 스폰서가 제시한 삼원색으로 채택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제작진은 당초 계획을 시청자의 인상에 남기고 싶었다. 극중에서 지온공국군 병사들이 '하얀 악마', '하얀 모빌 슈트', '하얀 놈'처럼 흰색으로 강조하듯이 말하는 묘사는 제작진의 이런 의도가 반영되었던 것이다. 기획단계 때는 건담에 백병전용 로봇이란 가칭 밖에 없었다. 파워드 슈트에서 착안했지만, 이 이름을 그대로 쓰면 [[저작권]] 위반으로 고소당할 우려가 있었다. 이는 나중에 모빌슈트로 이름을 변경한 계기가 되었다. 우선적으로 ‘[[기계]]로 움직이니까 그러면 기동(機動), 그렇다면 '기동[[병사]]'! 왠지 멋이 없어. 그렇지 강인(鋼人)으로 하자!"' 가 되면서 기동강인이라는 명칭이 처음 결정되었다. 그 뒤 [[총]]을 사용하는 로봇이니까 건(GUN)이고, 소년들의 이야기니까 보이(BOY)로 하자고 하면서 [[https://twitter.com/gundam_zousho/status/660380777075441664|기동강인 건보이]]란 가칭이 정해졌다. 그 후 맨 처음 15소년 표류기식 이야기 때의 기획 명칭이었던 Freedom Fighter에서 프리덤(재플리시로는 フリ―ダム)의 '다무(ダム)'를 따와 건에 붙이면서 간다무(ガンダム)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참고로 이후에 진짜 [[프리덤 건담|프리덤이라는 건담]]이 등장하면서 묘한 구도가 형성되었다.] 타이틀의 영어 철자에 대한 고민이 다시 이어지게 되었는데, 간(ガン)은 그대로 'GUN'에서 따올 수밖에 없었으나, 다무(ダム)은 프리덤에서 왔으니 'DOM'. 'GUNDOM'이래서는 뭔가 어색했다. 마지만 음절인 다무(ダム)에서 '''"오옷! [[수력 발전]] · 치수용의 [[댐]](ダム, 다무)이 DAM이다."''' 수해로부터 [[논]][[밭]]을 지켜준다 = 이들은 모두 [[지구]]를 지키니까 하는 식으로 발상이 이어진다. 이렇게 GUNDAM이란 영어 스펠링까지 정해졌고, 그 이후 기동강인이라는 타이틀에서 기동전사로 바뀌면서 기동전사 건담이 탄생했다. 토미노는 자신이 연줄이 있는 선에서 끌어올 수 있는 최고의 스태프진을 끌어모았다. [[용자 라이딘]]과 [[무적초인 점보트3]]에서 호흡을 맞춘 애니메이터 [[야스히코 요시카즈]]를 메인 작화감독으로 끌어왔고 대부분의 중요 에피소드의 작화를 그에게 혼자 맡긴다. 제작 중에 두각을 보인 젊은 스태프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이타노 이치로]]. 또한 각본진도 [[호시야마 히로유키]], [[아라키 요시히사]], [[야마모토 유우]], [[마츠자키 켄이치]][* 제작 당시엔 비교적 신인이었지만 SF에 조예가 있던 사람으로 세계관을 설명하는 에피소드를 주로 만들었으며 [[미노프스키 입자]]를 창시했다.] 4인을 불러와 각자 회의를 시켜 작품을 진행시키고, 완성된 각본을 토미노가 수정 및 가필해가며 자기 색을 입히는 방식을 썼다. 이 때문에 퍼스트 건담은 난해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 토미노의 작품 중에서도 그나마 이해하기 쉬운 대사와 이야기 구조를 갖추게 되었다. 다만 끌어올 수 있는 최대한의 스태프였을 뿐이지 정말 끌어오고 싶었던 일류 스태프들은 [[나가하마 다다오]] 신작이나 [[우주전함 야마토]]에 다 빼앗겼다고 한다.[* 아마 [[시오야마 노리오]]나 [[카나다 요시노리]]를 말하는 것 같다. [[카나야마 아키히로]]도 영입 실패.] [[스타워즈]]와 디자인, 세계관, 캐릭터 구성, 영상적으로 비슷한 것이 매우 많기에 영향을 받았다는 의견이 대다수인데 토미노는 기동전사 건담이 스타워즈의 영향을 받았음을 부정한다. 토미노는 자신의 작품의 모티브를 잘 밝히고 스타워즈가 자신의 작품에 준 영향도 인정하는데 건담에 한해서는 인정하지 않는다. 기획 당시 일본에서 스타워즈는 개봉도 되지 않았고[* 시리즈의 첫 작품인 [[스타워즈 4]]는 1977년 5월 25일 미국에서 첫 개봉, 일본 개봉은 1978년 7월 1일 개봉. 건담은 1979년 4월 7일에 최초 방영되었으나 기획은 1978년 초부터 하고 있었다.] [[아라키 요시히사]] 등의 각본가와 작화가들이 대단한 SF 영화가 나왔다고 공부를 하겠다며 [[대만]]까지 가서 보고왔지만 이래저래 바쁜 상황이던 토미노는 스타워즈를 몰랐다고 한다. 인터넷도 없던 시대라 자료를 미리 구하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스타워즈보다 나중에 방영되어 스타워즈 따라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상당히 분했다고 한다. 다만 어쨌든 토미노 이외의 스태프는 스타워즈를 보았으므로 [[빔 사벨]], [[지온 공국]][* 그나마 이쪽은 [[은하 제국(스타워즈)|은하 제국]] 또한 지온 공국과 마찬가지로 나치 독일을 모티브로 삼은 것인데다가 공국과 제국 모두 여러가지 설정을 추가하였기에 극중 역할과 분위기를 제외하면 차이점도 존재한다.], [[샤아 아즈나블|가면을 쓴 에이스 파일럿 악역]], [[솔라 레이]], [[뉴타입]] 등 스타워즈와 유사한 설정이 많기는 하지만 일단 토미노는 자신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전체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스타워즈 보다는 스타쉽 트루퍼스를 따라한 것으로 봐야 한다. 토미노는 스타워즈의 [[라이트세이버]]는 빛나는 화려한 칼날을 꺼내들고 싸우는데 그래서야 상대가 정보를 알고 다 피해버리지 않느냐며[* [[제다이]]의 전투 방식은 동체 시력과 감각보다는 포스에 의지하여 상대방의 다음 행동을 예지하며 싸우기에 정확한 의견은 아니다.] 라이트 세이버는 후지고 자신의 [[빔 샤벨]]은 벨 때만 순간적으로 꺼내 쓰는 식이라 더 효율적이며 절대 따라한 게 아닌데 콘티 연출가들과 애니메이터들이 바보같이 계속 뽑아놓고 쓰는 걸로 연출해서 비슷해져 버렸다고 주장한다.[* 출처: [[오카다 토시오]]와 토미노의 대담. [[http://blog.freeex.jp/archives/51336501.html|#]] ] 토미노는 기동전사 건담이 나온 뒤 스타워즈를 직접 보았으며 그 이후에 나온 작품은 영향을 꽤 받았음을 인정한다. 당장 다음 작품인 [[전설거신 이데온]]도 영향받은 점이 꽤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